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업계 1위 올라선 매일유업, 비결은 '사업다각화'

기사입력 : 2016년09월07일 14:40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14:42

유업계 첫 1위 등극, 커피·외식 시장 등 신규사업 성공적 안착 '눈길'

[뉴스핌=전지현 기자]  매일유업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으로 유가공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올 상반기 매출이 업계 1위이던 서울우유보다 65억원 앞서며 2위 꼬리표를 떼어낸 것.

매일유업은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이 ‘갑을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매출액 기준 업계 3위에서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번 업계 1위 등극은 3년여만의 결과다.

유가공 사업만 놓고보면 아직 서울우유를 완전히 따라잡은 것은 아니나, 한우물만 파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커피, 외식 등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변신을 꾀하며 결실을 맺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 80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79년째 업계 1위를 지키던 서울우유의 매출은 7938억원이다. 수익면에서도 매일유업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매일유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동기 76억원에 비해 125% 증가했다.

1969년에 설립된 매일유업은 지난 2013년, 이전까지 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던 남양유업을 제치고 유업계 2위에 올라선 바 있다. 2012년만해도 매일유업은 매출은 1조823억원으로 남양유업에 비해 3000억원이 뒤쳐졌지만 남양유업이 ‘막말’로 인한 ‘갑을논란’의 홍역을 앓는 사이 1년만에 상황을 급변시켰다.

사실상 국내우유소비 감소는 유업계에 있어 실적악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일찌 감히 유아동 의류와 커피전문점, 외식, 와인, 농장 등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며 실적 돌파구를 찾았다.

매일유업이 '외식업'에 뛰어든 것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일유업은 외식사업부를 설립한 뒤 꾸준히 사업을 확대했고 2008년 김정환 현 회장이 매입유업 부회장 자리에 오르며 경영을 총괄하면서 본격화됐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처음 선보인 커피전문점 ‘풀바셋’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라는 모토를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을 공략했다.

론칭 첫해 1개였던 매장은 2년 후 23개로 증가했고 지난해 30개 매장을 오픈해 현재 68개 매장이 본사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실적도 좋다. 폴바셋은 지난해 4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285억원) 70% 수직상승했다. 매일유업은 오는 2020년까지 폴바셋 매출을 14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올해 ‘폴바셋’은 음료, 베이커리, MD 상품 등 각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 신메뉴 출시를 통해 고객 유입과 매장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온라인과 유통채널로의 고객 접점 확대하고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리뉴얼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식업에서도 차별화 전략으로 차분히 보폭을 넓히고 있다. 매일유업은 2009년 크리스탈제이드 브랜드의 운영사 한국 법인 지분을 인수해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홍콩식 딤섬과 비비큐(BBQ)중심으로 한 정통 광둥식 요리점 '크리스탈 제이드'는 자장면으로 대표되는 국내 중식 시장과 차별화되는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했다.

현재는 광둥식 컨셉의 크리스탈 제이드 레스토랑을 비롯해 '크리스탈제이드 상하이 딜라이트' '등 총 6가지 콘셉트로 2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에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해외 유업계와의 경쟁 심화, 흰우유 적자 지속 등 국내 유업계가 모두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분유, 컵커피, 치즈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유제품으로 유업 본연의 경쟁력을 키우고 수출도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폴 바셋, 상하농원 등 건강하고 바람직한 식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종합식품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안 성장세를 보였던 유아동복 사업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매일유업(제로투세븐)의 올 상반기 유아동의류와 용품부문 매출은 4.93% 마이너스 성장하며 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