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사업 집중 전략
[뉴스핌= 이홍규 기자]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비핵심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분사하고 마이크로 포커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HPE는 비핵심 사업부를 88억달러(약 9조6000억원)에 매각한다. 마이크로 포커스는 HPE 주주에게 현금 25억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HPE 주주들은 합병 법인 지분 50.1%를 소유한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HPE가 휴렛팩커드(HP)에서 분사된 이후 네트워킹, 스토리지, 기술 서비스 등 핵심 분야로 사업을 집중하기 위한 계획 중 일부이다.
빅데이터, 기업 보안, 정보기술(IT) 운영 관리 등 비핵심 사업 부문을 매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지난 2011년 인수했던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Autonomy) 매각 방안도 포함돼 있다.
HPE의 맥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로 우리는 빠른 성장, 높은 이익률, 강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포커스의 케빈 루즈모어 CEO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합병하기에 좋은 시기다"며 "이번 기회로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주요 기업 중 하나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