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올해 여름 폭염에 이동식 에어컨과 공기순환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5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 마켓에서 팔린 계절가전 제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다나와에 따르면 이동식 에어컨과 공기순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에어컨(59%), 선풍기(68%)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계절가전 판매량 <자료=다나와>

이동식 에어컨 제품 중에서는 16.5㎡(5평)형 제품이 점유율 49.7%로 가장 많이 팔렸고 33㎡(10평)형 제품이 15.6%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단일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쿨프레소’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동양매직의 ‘CPA-071BE’, 포시엠의 ‘CM-750F’가 뒤를 이었다. 이동식 에어컨 제품의 평균 구매가는 36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9000원 감소했다. 

공기순환기 제품 중에서는 3단 풍속을 지원하는 제품이 45.1%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4단 풍속 제품은 35.9%, 5단 풍속 제품은 15.5%를 차지했다.

단일 제품으로는 보네이도 ‘633 에어서큘레이터’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트윈텍 ‘서큐온 V3’, 보국전자의 ‘BKF-2267CBL’가 뒤를 이었다. 공기순환기 제품의 평균 구매가는 9만2000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 담당은 “기록적 폭염에 틈새 계절가전으로 분류되던 이동식 에어컨과 공기순환기가 시장 내 영향력 있는 계절가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공기순환기는 에어컨의 보완재 성격이 강한 만큼, 에어컨 보급률 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와는 온/오프라인 쇼핑몰들과의 제휴를 통해 1억건에 달하는 국내 상품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다나와 컴퓨터가 있으며 마이클럽, 캠핑톡 등을서비스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