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인근서 5차 핵실험 의심되는 인공지진파 발생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정부가 9일 북한이 핵실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 9시 30분께 기상청이 북한 일대를 진원으로 하는 자연 지진이 아닐 가능성 있는 지진파를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의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북한 정세에 관한 관저 대책실'에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외신들은 이날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은 가운데 5차 핵실험으로 의심되는 인공지진파가 발생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진앙은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으로, 지난 1월에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과 동일한 지역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한 북동부에서는 오전 9시 30분경 규모 5.3으로 추정되는 진동이 포착됐다. 다만 지진 파형이 통상 지진과 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 진동을 지진으로 설명하지 않고 폭발(Explosion)로 규정해 게시했다.
<사진=미 지질조사국>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