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2200까지 반등 관측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올 연말까지 뉴욕증시 S&P500지수가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며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각)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S&P500지수가 올해 말 2100을 기록해 이날 종가보다 2.7%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지수는 2159.04로 마감됐는데, 이 전망대로라면 지수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2.7% 상승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용 성장세 둔화와 제조업 부진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들이 나왔고 기업실적 전망과 주식 밸류에이션에도 하방 리스크가 있어 펀더멘털이 현 주가 수준을 떠받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투자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골드만삭스 심리지수(sentiment indicator)도 95로 극도의 낙관론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 4주 동안 S&P500이 다시 하락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시장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70% 잡았었는데 최근 여론조사는 다시 박빙으로 나왔다”며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도 앞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S&P500지수의 1년 전망은 2175이며 내년 말에는 2200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P500지수 5년 추이 <출처=구글>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