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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중산층 소득 증가, 트럼프 힘 뺀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14일 05:35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09:25

지난해 중산층 소득 5만7626달러
빈곤율도 13.5%로 떨어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미국 중산층의 소득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고 빈곤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은 이번에 발표된 수치를 경제 회복의 근거로 활용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에 미국인의 소득이 줄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주장을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 인구조사국은 13일(현지시각) 지난해 물가상승을 반영한 중산층 가구의 연간 소득이 5만6516달러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만7423달러 이후 가장 큰 수치다. 빈곤율은 13.5%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트루디 렌윅 인구조사국 부주임은 컨퍼런스콜에서 고용과 전업 근로자의 증가로 중산층 소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좌)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우)<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중산층의 소득은 지난 2012년 5만2666달러까지 떨어진 후 지난해까지 7.3% 증가했지만, 여전히 최고치를 기록한 1999년 5만7909달러에는 못 미친다.

건강보험을 가지지 못 한 미국인의 비중도 줄고 있다. 인구조사국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인의 비중은 지난해 9.1%로 1년 전 10.4%보다 떨어졌다.

미국 CNN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 중산층 소득 증가 소식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속해서 미국인의 가계 소득이 2000년보다 4000달러 낮아졌다며 오바마 정부를 비난해 왔다.  

민주당은 미국인의 소득 증가 소식을 반기고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미국 가계가 주목할 만한 진전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고용과 임금 성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가계 소득 증가를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은 지금 좋은 소식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의미가 있음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미국인이 일을 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고 소득은 높아지고 빈곤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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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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