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고경표가 공효진을 위한 하나뿐인 사이즈의 옷을 만들어줬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
'질투의 화신' 조정석♥공효진 교제설 퍼져, 고경표 "좋아해요" 고백…조정석, 동침 후 공효진 짝사랑?(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질투의 화신' 고경표가 공효진을 위한 단 한 벌의 드레스를 만들어 선물했다. 공효진은 유방암 후치료를 받지 않는 조정석의 머리채와 멱살을 잡으며 짜증을 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계성숙(이미숙)과 방자영(박지영)이 딸 빨강(문가영)의 집에 서로 들어가 살려고 이삿짐을 싸들고 와 난투극을 벌였다.
두 여자가 싸우는 와중에 도착한 이화신(조정석)은 옷에 온통 김치를 뒤집어썼고 "이거 정말 다 너무 쉬었어"라면서 베란다에서 포효를 했다.
정원(고경표)은 일을 마친 표나리(공효진)를 불러냈고 허리를 감싸 쥐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면서 놀라는 나리에게 정원은 그의 신체 사이즈를 줄자로 재며 "협찬해 주기로 했잖아"라고 말했다.
나리는 얼떨떨해하며 "저 55사이즈예요 그거 입음 맞아요"라고 했지만 정원은 "표나리 이제 55사이즈 안입을거야. 표나리 사이즈 입을거야. 세상에서 온리 원 표나리 사이즈"라고 했다. 나리는 금세 감동하면서도 당황스러움에 언제 끝나느냐고 물었다.
정원은 나리의 허리를 다시 잡고 테이블에 앉혔고 그의 신발을 벗겼다. 나리는 "신발은 제가 하겠다"고 했지만 정원은 "60초 방송이어도 서서 하는 방송이잖아. 앉아서 하는 아나운서들보다 좋은 구두 신어야지"라며 막무가내였다.
직접 옷감을 재단하는 정원을 보며 나리는 꿈을꾸듯 행복해했고 금세 만들어진 수트를 보며 "예뻐요. 마음에 들어요"라면서 좋아했다. 남자의 호의가 익숙지 않은 나리는 달콤한 정원의 행동에 하나 하나 설레했다.
핸드폰을 고친 나리는 방송국에서 화신을 만나자 "병원 가자"고 졸랐다. 걱정하는 나리에게 화신은 "정원이랑 데이트 없냐"면서 비아냥거렸지만 나리는 계속 화신의 가슴을 걱정했다. 화신은 "내 가슴이야. 관심 좀 꺼 제발"이라면서 짜증을 냈다.
나리는 말을 듣지 않고 "밥부터 먹자"는 화신에게 결국 화를 버럭 내며 "차 세워요"라고 말했다. 화를 참지 못한 나리는 화신의 머리채와 멱살을 잡으며 "청개구리냐 갱년기냐. 왜 이 비밀은 나 혼자만 알아서 나만 신경 쓰이냐"면서 "자꾸 이러면 기자님 친구한테 말해서 개 끌려가듯이 끌려가게 할 거다"고 짜증을 버럭 버럭 냈다.
기어이 나리를 따라 병원에 온 화신은 모든 이름을 표나리라고 불러주겠다는 의사에게 "그럼 표나리가 유방암이라고 말이 돌 것 아니냐"면서 못마땅해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화신을 보며 의사는 벌컥 화를 냈고 나리는 "유방암이라고 오해를 사도 괜찮다. 낫기만 하라"고 그를 달랬다.
의사는 병도 걸리지 않았는데 쩔쩔매는 나리와 배짱을 부리는 화신을 보며 "기자님은 좋겠다. 어디가서 이런 여잘 만나"라고 둘을 놀렸다. 나리는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화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화신은 고마운 마음에 밥을 같이 먹자고 했지만, 순간 정원에게 문자를 받은 나리는 "저 약속 있다"고 말했다. 나리는 "고정원씨인데 같이 드실래요?"라고 권했지만 화신은 싫다고 했고, 이내 "메뉴가 뭔데"라고 물으며 웃음을 줬다.
이후 화신은 방송국 앞에서 금수정(박환희)이 주는 조의금을 받았고 "정원씨랑 결혼하면 셋이 자주 봬요"라는 말을 들었다. 앵커 오디션에서 맞붙게 된 홍혜원(서지혜)은 "술 한잔 하자"면서 화신을 도발했다.
혜원은 "계기자님이 9시 앵커하게 둘 거냐"면서 "저는 입냄새 나는 남자랑 앵커 못본다. 선배는 뭘 먹어도 입냄새가 안난다"면서 고개를 들이밀었다. 화신은 "너 나한테 마음 있니?"라고 물었고 혜원은 "아직은"이라고 답했다.
당돌하게 고백하는 혜원을 보며 화신은 혀를 내둘렀고 "선배가 내 옆에 앉는다고 하면 지금 사귀는 남자 차버릴 거다"고 했다. 화신이 "나한테 이러는 이유는?"이라고 묻자 혜원은 "잘하잖아 일. 나를 개무시하잖아. 멋있잖아"라고 말했다.
화신은 자고 있는 표나리를 찾아가 "술을 먹어서 그런지 가슴이 간지러워. 전에 처방받은 연고 갖고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가 표나리라고 착각한 여자는 다른 기상캐스터였고 화신과 나리의 열애설엔 불이 붙게 됐다.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을 먹는 화신을 보며 나리는 걱정을 했고 소고기를 구워다 갖다줬다. 화신은 아랑곳 않고 "회식이 다 그런 거지"라면서 신경도 안썼다. 폭탄주 파도타기를 하는 화신의 테이블을 불안하게 바라보던 나리는 "그 사랑 제가 받겠습니다. 저 주십시오"라면서 흑기사를 자처했다. 번번이 따라주는 잔을 나리가 받아마셨고, 이로써 둘의 교제 의혹은 더 커지게 됐다.
노래방에서 화신은 나리가 부르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방송국 사람들을 더욱 당황하게 했고, 국장의 요청으로 '잘못된 만남'을 불렀다. 정원과 나리를 생각하며 심란해진 그는 열창을 하다가 나리가 밖으로 나가자 노래를 부르다 말고 따라 나왔다. 술에 취한 나리를 업고 가며 화신은 "정원이 불러줄까" 물었지만 나리는 "싫어요. 이런 거 보여주기 창피해"라면서 몸을 웅크렸다.
술에 잔뜩 취한 나리는 새벽 방송이 펑크날까 걱정했고, 화신은 "깨워줄게"라면서 그를 달랬다. 잠이 드는 나리를 지켜보던 화신은 결국 나리의 옆에서 잠이 들었고 번갈아 울리는 정원의 전화를 둘 다 받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