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ATL 조사 결과 "외부 가열 때문"
[뉴스핌=김겨레 기자] 중국에서 제기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은 2건은 모두 자작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네티즌이 제보한 갤럭시노트7 폭발 사진. <사진=웨이보, 뉴시스> |
삼성전자가 중국 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2건이 배터리 결함이 아닌 외부 가열에 따른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중국 언론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지와와니’와 ‘존 야오’라는 ID를 쓰는 누리꾼 두 명이 각각 갤럭시노트7이 발화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과 구매 영수증 등을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등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ATL은 조사 결과 “X선 및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제품 발화 사건은 배터리 자체의 문제가 아닌 고의적인 파손으로 확인됐다”며 “외부에서 가열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전자레인지, 열풍기, 인덕션 레인지(전기레인지), 오븐 등에 노트7을 넣고 실험했다.
앞서 제기된 2건의 발화사건은 '인덕션 레인지'에 올려둔 결과와 흡사하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용 제품에는 문제가 없는 중국 ATL사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면 리콜에 나서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제품 가운데서 발화 사건이 발생하면 노트7 사태는 배터리만의 문제에서 설계 문제로 확대될 수 있었다.
ATL은 "이번 발화 사건은 ATL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무관하다"며 "지속적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