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입 운전자보험 출시
[뉴스핌=이지현 기자] AIG손해보험이 보험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면 설계사 규모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채널(CM)도 공략중이다. 더불어 개인보험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법인보험위주에서 탈피하는 행보를 보인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G손보는 지난달 중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즉시 가입이 가능한 운전자보험상품을 출시했다. AIG손보로써는 첫 CM상품 출시다.
AIG손보는 연내 여행자보험 등 간단한 상품을 추가로 CM채널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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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손보는 지난달 중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즉시 가입이 가능한 운전자보험상품을 출시했다. AIG손보로써는 첫 CM상품 출시다. <사진=AIG손해보험 홈페이지> |
CM채널 오픈과 함께 대면 설계사 채널의 비중도 늘리고 있다.
기존 AIG손보는 대면채널이 아닌 텔레마케팅(TM)채널을 주요 상품 판매 채널로 활용해왔다. 지난해 말 원수보험료 기준 전체 보험 모집의 84%갸량을 TM채널을 통해 판매했다.
하지만 전속설계사와 GA채널을 통한 대면 판매채널 확대계획에 따라 2015년말 48명에 불과했던 전속 설계사를 올해 5월 88명으로 두 배 가량 늘렸다.
영업전략도 변화를 주고 있다. AIG손보는 올해들어 개인고객 대상 보험 영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법인대상 보험상품을 주로 출시하고 판매했지만 다수의 개인 고객을 확보해 영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실제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암보험·간편보험·보장성보험 등 개인 대상 손보 상품들을 내놨다. 판매채널 확대와 더불어 상품군 역시 확대하고 있는 것.
AIG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내부 시스템 노후화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신상품을 내놓지 못했다"며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서 본격적으로 개인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AIG손보는 2018년까지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보험업계 사이에서는 AIG손보의 개인보험 상품 출시나 판매채널 확대 자체가 한발 늦은 행보여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보험사들이 올해 초부터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고 CM채널 경쟁도 일찍이 시작됐다"며 "간편심사보험이나 CM상품들은 상품구조가 비슷해 큰 차별성을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앞선 AIG손보 관계자는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차별성을 두고 있다"며 "소액암의 경우 보통 가입금액의 10~20%를 보장하는데 이를 50%까지 보장하고 있으며, 유병자보험도 고지혈증 병력이 있는 고객까지 무심사로 가입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