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기능성 테이프, 필름 생산기업 앤디포스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능성 소재시장의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신규 매출처를 제외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호탁 앤디포스 공동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선"이라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앤디포스는 주력제품인 방수테이프와 윈도우 필름의 고른 성장과 차기 아이템의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전면과 후면, 카메라 등 부수기재에 부착되는 터치스크린패널(TSP)방수테이프는 화학적 물성 및 신소재 개발, 구조적 설계 구현을 독자기술로 완성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특징이 있다. 독자적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부터 삼성에, 지난해부터는 애플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화웨이에도 소규모 매출을 시작했다.
좌측부터 윤호탁·김인섭 공동대표 <사진=앤디포스> |
김인섭 공동대표는 "앤디포스는 방수 트렌드에 맞춰 핫이슈로 떠오르는 세계 최대 방수테이프 양산 회사"라며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요 고객사지만 내년에는 화웨이에서 애플 수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소니, 샤프, 오포, 아마존 등도 신뢰성검토 중으로 잠정 고객사"라고 설명했다.
앤디포스는 상장 이후 방열 테이프, 센서용 투명 테이프, 배터리 고정용 테이프 등으로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존 거래선 매출 확대와 함께 카메라, OLED TV, 노트북, 전기차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 할 것"이라며 "최근 삼성전자 '노트7' 발화논란에도 매출 물량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모자금은 TSP용 양면 테이프 등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제2공장 설비투자, 연구개발, 중국 현지법인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4500원으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7~10.7배 수준이다.
지난 2013년 이후 앤디포스는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51.8%로 고속성장중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412.6%와 540.8%에 달한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55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억원과 99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4일과 5일 진행되며 코스닥 상장은 12일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대우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