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스트레스테스트' 기준 대폭 강화 시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대니얼 타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이사가 미국 대형은행들의 분할(break-up) 가능성을 언급하며 규제 강화를 강하게 시사했다.
월가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
2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타룰로 이사가 이날 예일대 경영대학 연설에서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테스트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이를 감당할 수 없는 대형은행들은 조직 분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룰로 이사가 언급한 변화 중에는 구체적인 대형은행 추가자본(capital surcharge) 확충비율 도입과 자산액 2500억달러 미만인 은행들에 대한 테스트 기준 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새로운 테스트 기준이 은행의 구조 변화를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제안이 현 금융 시스템에 가장 중요한 8개 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뉴욕멜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스테이트스트리스, 웰스파고)의 대규모 자본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새 변화를 담은 스트레스테스트 안을 내년 초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타룰로 이사 발언으로 해당 은행주들은 모두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