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닛산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13개 제작사 시정계획서 제출
[뉴스핌=전선형 기자] 국토교통부가 다카타 사의 에어백 리콜 요청을 확대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자동차 제작사와 협의해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돼 왔던 다카타사 에어백의 리콜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질산암모늄과 에어백 내부로 스며든 습기가 반응하게 되면 차량충돌 시에 비정상적으로 팽창되고, 이 과정에서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파손된 금속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에 다카타사는 당초 에어백의 종류별 또는 생산지별로 습기의 침투 가능성을 판단해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된 일부 에어백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다카타사와 협의해 에어백의 종류나 생산지에 관계없이, 에어백 부품내부에 습기제거용 건조제가 들어있지 않은 모든 다카타사의 에어백에 대해서는 리콜이 필요하다고 기존의 입장을 변경함에 따라, 국내도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리콜을 하기로 했따.
이번 국토부의 리콜 확대 요청에 대해 대부분의 제작사(17개 업체 중 13개)가 해외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도 리콜을 확대 실시키로 하고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리콜 시정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혼다, 닛산, 스바루, 미쓰비시, 에프엠케이, 에프씨에이, 다임러트럭, 토요타,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혼다, 닛산 BMW, 아우디폭스바겐, 혼다이륜 등이다.
다만, 한국지엠(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 지엠코리아(주), 한불모터스(주)(시트로앵) 등 4개 업체는 아직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리콜이 유보됐다.
국토부는 우선 제작사들과 협의해 확정한 우선 대상부터 리콜 키로 했다.
대상은 2011년 이전에 생산돼 판매된 총 22만1870대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차량중 50% 수준인 약 11만대로, 이미 리콜에 착수한 혼다코리아를 필두(2016.8.16)로 앞으로 단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