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구두 통보, 인수가 6000억대 초반 제시
[뉴스핌=전지현 기자] SK네트웍스가 국내 3위 생활가전 제조·렌털 업체 동양매직을 품에 안게 됐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지난 27일 매각자인 NH·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실시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네트웍스가 써낸 6000억원대 초반의 금액과 임직원의 고용까지 전부 떠안겠다는 조건이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 된됐다.
<사진=SK네트웍스, 동양매직> |
다른 경쟁후보인 현대홈쇼핑과 AJ네트웍스·IMM PE·키스톤PE 컨소시엄 및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4곳은 5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주요 후보 중 한 곳이었던 CJ오쇼핑과 CVC캐피탈파트너스는 불참했다.
매각 측은 28일 SK네트웍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NH·글랜우드PE는 SK네트웍스와 상세 실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본계약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0월 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한편, 동양매직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903억원, 229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코웨이 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되면서 7월과 8월 신규 계정이 3만5000대 증가, 8월 말 기준 렌탈 누적 계정 9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NH·글랜우드PE는 지난 2014년 동양매직 지분 100%를 2800억원에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