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황창규 회장의 '기가 인터넷', 200만 가입자 '훌쩍'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12:50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12:50

KT, 상용화 23개월만에 성과 ...내년까지 4조5000억원 투자 계획
기가 인터넷 2.0 시대 선언...망 교체 없이 전국서 이용 가능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와 함께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했다. 기가 인터넷은 황창규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강조해온 사업으로 커넥티드 카, 홀로그램, 가상현실(VR)과 같은 미래 서비스를 앞당기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20일 기준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10월 기가 인터넷 상용화 이후 23개월 만이다. 100만 가입자 돌파까지 14개월이 걸렸다면 100만 가입자가 추가 증가까지는 이보다 짧은 9개월이 소요됐다.

KT는 기가 인터넷 출시 23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 사양 산업을 5G 시대 밑거름으로

기가 인터넷은 기존 100MB급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GB급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이에 주목하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 산업과 5G 이동통신 발달을 위해 유선 속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최근 하버드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스쿨 특강에서 KT의 기가 인터넷을 설명하며 미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하기까지 했다. 

임헌문 부사장 또한 간담회에서 기가 인터넷의 중요성애 대해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균형, 발전해야 진정한 ICT 강국이 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백본인 유선 인프라가 중요하다. 기가를 잘 하는 기업이 5G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국현 전무는 "유선인터넷은 사양 산업으로 여겨지나 KT는 반면 이를 중요시 여기며 내년까지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2조를 창출해 내는 성장 산업으로 개선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전무는 기가 인터넷의 확산이 기존 가입자 전환뿐 아니라 신규 수요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뿐 아니라 무선, UHD TV, IoT 등 다른 분야 경쟁력까지 높여준다는 것이다.

강 전무에 따르면 KT 서비스와 기가 인터넷 결합률은 기존 100Mbps 인터넷 상품에 비해 20% 포인트 가량 높다. 구체적으로 모바일은 2배, IPTV는 1.5배, 와이파이 공유기는 5배 이상 높다.

강 전무는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스트리밍으로 동영상을 즐길 때 LTE 데이터 대신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회선당 월 1만9800원(2GB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구당 평균 모바일 결합 수(2.3회선)를 고려하면 가구당 연간 50만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그는 “당초 KT가 기가 인터넷을 시작했을 때, 시장에서는 ‘현재도 충분한데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겠냐’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우리는 이를 가지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망교체 없이 기가급 속도 제공

KT는 이날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하며 인프라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기가 인터넷을 오는 11월부터 전국 적으로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기가 와이어’ 기술에 의한 것으로 새롭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전화선 이용 세대)도 망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KT는 올해 말까지 사전 협의된 아파트 100%인 약 98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 공급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가 와이어 기술은 해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 터키 들에 이를 수출했으며 현재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을 서비스 하는 해외 사업자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강 전무는 "유적지가 많아 함부로 망 공사를 할 수 없는 유럽 국가들이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며 자부했다. 

강 전무는 오는 2018년 10기가 속도의 인터넷 상용화 계획도 발표했다. 10기가 인터넷은 ‘8K 파노라마 영상’과 같이 초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상용화는 2017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의 주요 지역(랜드마크)부터 시범 서비스 한 후 평창 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부터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강 전무는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유선 인프라가 든든하게 뒷받침 돼야 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사업인 VR이나 5G 또한 마찬가지다. KT는 기가 인터넷을 근간으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T는 기가 인터넷 2.0 시대 선언을 기념해 다음달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최고 500Mbps 속도의 ‘콤팩트 상품’ 이용자에게는 오는 11월까지 1Gbps 상품 무료 체험기회를, 1Gbps 상품 이용자에게는 약 60일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