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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한, 미국 대선 앞두고 6차 핵실험 가능성"

기사입력 : 2016년10월04일 09:49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09:49

빅터 차 등 전문가 인용 전망…"미국 차기 정부 예의주시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오는 11월8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이번 달 내에 6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모습.<사진=38노스>

CNN은 3일(현지시각) 온라인판 헤드라인(머리기사)를 통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이번 주 발표할 분석보고서에서 지난 60여 년간 북한이 미국의 대선 등 중요 선거 전후 기간 동안 도발행위를 해왔다는 점에서 10월에 도발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1월 첫 임기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후인 2009년 5월28일 2차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2013년 1월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2월12일 3차 핵실험을 했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백악관에서 대북 정책을 담당했던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도발행위를 통해 "새 미국 대통령에게 겁을 주려 할 것"이라며 "북한은 세계, 특히 미국의 관심을 최대한 집중시키는 틀별한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교수는 "이번엔 6차 핵실험이나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로켓 발사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CNN은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 임기 중 상징적 행위가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이나 천안함 침몰과 같은 실질적인 군사적 도발로 이어지는 빈도가 감소했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을 연구해온 북한전문가 켄 고스(Ken Gause) 미국 해군연구소(CNA) 국장은 "김정은 시기에는 김정일 시기에 나타났던 공격적 성향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사이버공격 외에 김정은이 도발한 것은 지난해 8월 발목지뢰 사건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이후 북한의 실제 군사적 도발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CIA 분석가로 활동했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첫째 2010년 이후 한국 정부가 교전수칙을 변경시켜 군 지휘관이 적의 도발에 보다 빨리 보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둘째 북한은 미국의 핵우산에 핵억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미국의 응답에도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 중앙정보국(CIA) 존 브레넌 국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직면하게 될 가장 어려운 국가안보 도전 중 하나로 북한을 꼽으면서 "김정은의 핵무기 능력은 단순히 이웃국가들만 위헙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차기 정부는 매우 면밀하게 (북한을) 주시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SIS 마이클 그린 일본 석좌는 "미국이 외교적으로 (북핵문제를)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매우 분명하다. 지난 20여 년간 모든 미국 행정부가 외교적 접근법을 시도해왔다. 그런데 북한은 그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며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 특히 중국과 함께 북한 핵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자금과 기술 접근을 막고 협상을 위한 단계를 세우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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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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