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날 오전부터 내린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로 일부 라인이 침수되며 오전 11시10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을 중단한 라인은 울산공장에서 엑센트 등을 생산하는 1공장과 아반떼와 싼타페 등의 생산을 맡고 있는 2공장이다.
생산라인 뿐만 아니라 완성된 차량이 모이는 출고대기장도 폭우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차 직원들은 피해를 최소하하기 위해 차량을 대기장에서 고지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전 6시30분부로 태풍특보가 발효된 광주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상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울산공장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 지역의 공장은 피해가 없다"라고 전했다.
태풍의 직격탄을 받은 경남지역에는 현대차 외 다른 완성차 업체의 공장도 위치하고 있지만,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120mm가 내린 부산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정상적으로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150mm가 내린 창원에 공장을 둔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 역시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가 없다고 전해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에 따른 호우는 내일 아침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 경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전망이다.
침수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진=민주노총 울산본부>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