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아이유(이지은)을 위해 홍종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무릎을 꿇었다. 사랑하는 이지은(아이유)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11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15회에서는 정윤 왕무(김산호)가 아닌 해수(이지은·아이유)를 선택하는 왕소(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소는 왕요(홍종현)를 찾아가 “수를 놔 줘. 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왕요는 “늑대는 한 마리 암컷만 죽자고 따르거든. 너도 똑같은 짐승이고. 선택해. 해수야, 아니면 죽은 황제야?”라고 물었다.
분노하던 왕소는 눈물을 머금고 왕요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어 왕소는 “새 황제를 뵙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외쳤고 해수는 그런 왕소를 차마 보지 못해 눈을 질끔 감았다.
이후 왕요가 나간 후 해수는 “일어나십시오. 저 때문에 이렇게 돼서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왕요는 그 길로 해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이번엔 왕원(윤선우)이 막아섰다.
왕원은 해수를 데리고 나갈 경우 해수가 선왕을 독살했다는 방을 내겠다고 협박했고, 결국 해수가 먼저 왕소의 손을 놓았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이 홍종현에게 이준기를 찾아가 백현 살해를 지시하라고 조언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
한편 왕요는 왕은(백현) 일가를 쳐들어가 모두를 죽였다. 다행히 박순덕(지헤라)과 먼저 몸을 피한 왕은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포기할 왕요가 아니었다. 왕요는 왕욱(강하늘)을 찾아 “수고했다. 네가 내 쪽이라 참 다행이야”라며 “서둘러 은이를 잡아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왕요에게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라고 외친 왕욱은 “염려 마십시오. 폐하껜 황족을 잘 잡는 개 한 마리가 있지 않습니까”라며 왕소에게 왕은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왕요는 왕소에게 황은 내외를 추격하라고 명했다.
왕소는 거절했다. 하지만 왕요는 “해야 될 거다. 그래야 해수까지 네가 네 사람이라 여기는 것들이 무사할 거야. 본래 개잖아. 너”라고 말했다.
결국 왕소는 왕은을 찾아 나섰다. 그는 궁 밖으로 나가기 전 해수를 찾아 “역모 죄인을 잡아오래서”라며 자신이 없는 동안 왕요 눈에 띄지 말라며 당부했다. 해수는 “혹시 절 두고 협박한 겁니까”라며 걱정했고, 왕소는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해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