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감산 논의 중 증산…11월 OPEC 합의 난항 예고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23:07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23: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을 논의하면서도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움직임에 산유량의 감산이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일(현지시각) 월간 보고서에서 2차 정보원을 통해 집계한 회원국의 9월 생산량이 한 달간 하루 22만 배럴 증가한 3339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알제리에서 모인 회원국들이 3250만~33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산하기로 하면서도 같은 달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던 것이 확인된 셈이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OPEC 회원국은 9월 하루 사상 최대치인 336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생산 차질을 겪고 있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경제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은 계속해서 원유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공격으로 파손된 주요 송유관을 수리한 이후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할 계획이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도 8월 하루 30만 배럴에 불과했던 산유량이 70만 배럴까지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감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이라크를 설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라크는 지난달 말 합의 후에도 OPEC이 이라크의 현재 생산량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해 국가별 산유량 제한이 쉽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감산의 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는 OPEC 비회원국들의 동참도 긴요하다. 그러나 최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감산이나 생산량 동결 동참 전에 OPEC 내부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동참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막상 11월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원국들이 지난달 말 합의를 구체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산의 유가 안정 효과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견해는 제각각이다. 지난 1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OPEC의 감산 가능성이 커졌지만, 감산의 효과가 짧은 시간만 지속할 것이며 자멸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감산 합의가 완결될 가능성이 50%를 넘긴다고 보고 하루 3300만 배럴의 생산은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1년 안에 약 30%의 유가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OPEC은 원유 초과공급량을 올해 하루 180만 배럴 증가한 3182만 배럴로 예상했고 내년에는 이것이 3006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