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이번주 해외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희비가 갈렸다. 선진국 증시는 미국의 3분기 실적부진, 금리인상 가시화, 도이체방크 벌금 등으로 시장전반에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됐다. 반면,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의 신흥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알코아, 델타에어라인 등의 부진이 이어졌다.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FOMC의사록에서 일부위원들이 빠른속도로 금리인상을 해야한다는 주장하면서 위험자산 회피현상을 부추겼다.
유럽시장에서는 도이치뱅크의 벌금논란과 스트레스테스트 특혜논란에 휩싸이며 1.54%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주요국 또한 1%내외의 하락을 보였다.
신흥국은 흐름은 완전히 달랐다. 중국은 기업부채감축 제안에 힘입어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OPEC과 러시아의 감산합의가 진척을 보이면서 대표적인 에너지 수출국가 러시아, 브라질 증시도 양호한 수익률을 연출했다. 지난주 0.25% 금리인하를 단행해 5년래 최저 기준금리를 기록한 인도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10월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93%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677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52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중국 레버리지 펀드인 ‘KINDEX 중국본토레버리지(합성)'이 5.61%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반면, 삼성운용의 '노무라일본전환자 1[주식](A)'펀드가 -2.18% 손실을 기록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