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백현과 지헤라가 홍종현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백현, 지헤라 따라 떠났다…이준기, 이지은(아이유)에 이별 통보
[뉴스핌=정상호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지헤라가 백현을 위해 목숨을 잃었다. 지헤라를 혼자 보낼 수 없던 백현은 이준기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 청했고, 동생을 죽인 이준기는 이지은(아이유)에 이별을 고했다.
18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6회에서는 3황자 왕요(홍종현)의 욕심으로 피바람이 부는 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순덕(지헤라)는 10황자 왕은(백현)에게 “지금이라도 어서 가십시오”라고 청했다. 하지만 왕은은 “시끄럽다. 넌 내가 지켜”라며 왕요에게 “형님, 저희 보내주십시오. 제발요. 저희 보내주시면 다시는 고려에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같이 자란 옛정을 생각해서라도”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왕요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순간 칼을 휘두를 것을 지시했고, 이를 먼저 본 박순덕은 왕은을 대신해 칼을 맞았다. 왕은은 “부인. 덕아 괜찮아. 우리 같이 가자. 덕아. 덕아. 안된다. 덕아, 아직 안된다. 순덕아”라며 울부짖었다.
그 순간 왕요는 왕은에게 활을 쐈다. 때마침 등장한 4황자 왕소(이준기)와 해수(이지은·아이유), 14황자 왕정(지수)는 왕요에게 “이렇게까지 해야겠습니까”라며 왕은에게 달려갔다.
왕은은 자신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왕소에게 “언젠가 제 탄일에 제가 원하는 선물을 주신다고 했던 거 기억나십니까. 오직 형님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저를 꼬셨었는데, 저 아이 혼자 둘 수는 없습니다. 형님, 차라리 형님이 절, 형님만이 줄 수 있는 선물입니다”라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이미 왕요가 왕은을 죽이기 위해 활을 쏠 준비를 마친 상황. 하는 수 없이 왕소는 왕은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왕정은 “왕소 내가 죽일 거야”라며 오열했고 왕소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 내 웃었다. 해수는 그런 왕소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동시에 죽은 왕은을 보며 그간의 추억을 회상했다.
왕소는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최지몽(김성균)에게 “내가 목줄을 끊는 개가 되어야겠어. 주인을 물어뜯고 주인의 집을 차지하는 미친 개늑대가 된다”고 말하며 ‘나 왕소가 이 고려의 황제가 되어주마’라고 읊조렸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이지은(아이유)에게 이별을 고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
그날 밤 해수는 왕소를 따로 불렀다. 왕소는 해수를 보자마자 “너도 이제 내가 괴물로 보이겠다. 날 믿지 않은 거지. 내가 은이를 죽일까봐 말하지 않은 거야”라고 쏘아붙였다.
해수는 “네, 그랬습니다. 10황자님도 걱정됐지만, 황자님께도 괴로운 일이 생길까봐 괴로운 일이 생길까봐 겁이 났습니다. 피하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서로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믿었습니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정말 믿었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믿을 만큼 좋아한다는 걸 알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왕소는 냉랭했다. 왕소는 “그런데 이젠 내가 아니야. 널 보면 네 얄팍한 믿음 때문에 생긴 일만 떠오르겠지. 너 때문에 은이가 죽었다고, 내가 그 아일 죽였다고 생각할 거다. 널 살리겠다고 황제의 개가 될 때도 변하지 않았던 마음이 이제 변했어. 그만하자”라고 이별을 고했다.
해수는 “거짓말, 거짓말입니다”라며 왕소를 잡았지만, 왕소는 “거짓말은 서로 안하기로 했는데”라고 차갑게 돌아섰다. 물론 돌아선 왕소는 해수의 생각에 눈물을 삼켰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