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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대 SNS 웨이보 '파죽지세' 주가상승, 트위터 제치고 시총 1위

기사입력 : 2016년10월19일 10:36

최종수정 : 2016년10월19일 10:36

8월 브라질올림픽 이후 고공행진 이어가

[뉴스핌=서양덕 기자] 시나닷컴(新浪)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이자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微博)가 트위터를 제치고 업계 시총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매일경제신문) 등 매체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가 시총 113억5000만달러(12조8000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1위 SNS 기업이 됐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웨이보의 주가는 장중 53.12달러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웨이보의 시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트위터(113억4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웨이보는 올해 2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월 중순 웨이보의 시총은 사상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현재는 지난 2월 대비 3배가 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웨이보의 월 평균 이용자수는 지난 9개 분기 연속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2분기 웨이보의 월간 액티브유저(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용자) 수는 2억8200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연구소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은 보고서를 통해 “올 8월 열린 브라질올림픽이 웨이보의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1인 평균 웨이보 사용 시간은 30분을 훌쩍 넘겼으며, 1인이 최대 7회까지 웨이보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위터의 성장세는 주춤거리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트위터의 액티브유저는 3억1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수는 웨이보보다 많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에 불과했다.

트위터의 매각 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이용자 수 정체, 심각한 경영난 등을 이유로 최근 매각 절차를 시작했지만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세일즈포스가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웨이보의 주식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그룹(Jefferies Group)은 웨이보의 목표가를 주당 60달러로 높혔고 제이피모건체이스는 내년 6월 웨이보의 목표가를 70달러로 정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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