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변수는 연준 금리 인상…가격 하방 리스크 적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자가 누가 되든 간에 금 값은 지지를 받을 것이란 애널리스트 분석이 나와 관심이다.
18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SSgA) 소속 금 투자 전략가 조지 마일링-스탠리는 당선자에 따라 정도는 다소 다르겠지만 미 대선은 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블룸버그> |
마일링-스탠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금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이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뽑히면 금 값은 단기간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그의 공약을 감안했을 때 정치 및 경제적 혼란이 초래될 것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트럼프는 대대적인 세제 감축과 인프라 지출 확대를 밀어 부치고 있다.
힐러리가 당선돼도 금 값은 위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일링-스탠리는 트럼프 당선만큼의 금 값 상승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힐러리가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플레 헤지 수단인 금의 인기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프라 지출 확대에 대한 힐러리의 계획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물가 상승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선의 경우 단기적 변수일 뿐 무엇보다 금 시장에 중요한 변수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확실성이 팽배한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면 금 가격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마일링-스탠리는 일단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작년 12월 인상 당시와 마찬가지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금 값은 위를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