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위기 함께 극복" 요청에 직원들 화답
[뉴스핌=방글 기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직원들이 창립기념일에 처음으로 전원 출근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창립 42주년 기념일인 이날 전직원이 출근, 선박건조 등 정상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 수주가뭄 등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회사측 요청을 직원들이 수용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공정지연을 만회하고 선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정상 근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창립기념일 근무를 반대하는 노동자협의회(노협) 회원들이 작업장으로 가는 직원들을 막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협은 사측이 41년간 휴무 해오던 창립기념일을 일방적으로 폐지하려 하고 있다며 창립기념일 근무에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8월부터 임금 협상을 시작해 매주 2~3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