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Hold에서 Trading Buy로, 적정주가도 기존 1만원에서 1만500원으로 4.8% 상향 조정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4일 "3분기 매출액 2조4403억원, 영업이익 1454억원의 호실적을 예상한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 예정인 스테나(Stena Drilling)사의 세미리그(Semi-Rig)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에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Ichthys CPF, 2분기 말 진행률 86%)가 12월 예정대로 출항(Sail-Away)에 성공한다면 추가적인 손실 발생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빅배스(대규모 손실반영, Big bath)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미청구공사(2분기 4조9000억원)는 여전한 부담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남아있는 유일한 해결과제는 내년 상반기 인도가 집중돼 있는 시추설비 적기 인도여부"라고 진단했다.
11월 유상증자로 1조1400억원의 자금 확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시중 발행가격은 1,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격으로 결정되며 1차 발행가액은 예정가액인 6920원 보다 높은 7170원으로 9월 28일 확정됐다. 조달 가능 금액은 1조1000억원에서 1조1400억원으로 3.6% 늘었다"며 "3분기 실적 호조와 수주 재개, 익시스 공사 공정 마무리의 기대감을 감안하면 최종 발행가액이 1차 발행가인 7170원을 하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증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