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8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시장 공급 물량이 부족해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S&P/케이스-실러 전국 주택 가격지수가 8월까지 12개월간 5.3% 상승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전국 주택 가격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던 2006년 7월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10대 도시 지수는 4.3% 상승했으며 20대 도시 지수 역시 5.0% 올랐다. 지역별로는 포틀랜드(11.7%)와 시애틀(11.4%), 덴버(8.8%) 순으로 집값 상승폭이 컸다.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추이<사진=S&P다우존스> |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0.5% 올랐다. 10대 도시와 20대 도시는 각각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탄탄한 고용시장과 완만한 임금 상승에 기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중 주택시장에서 첫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지난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완만한 경제 성장의 지지로 주택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계절 조정을 거친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국 주택가격지수가 0.6%, 10대와 20대 도시 지수가 각각 0.2%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