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을 깨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각) 9월 판매된 신규 주택이 연간 환산 기준 59만3000채로 한 달 전보다 3.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 줄었을 것이라고 본 시장 전망과 대조되는 결과다. 8월 수치는 60만9000채에서 57만5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통신> |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29.8%나 급증했다. 미국의 주택 수요가 늘면서 3분기 신규 주택 판매는 2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올해 1~9월 신규 주택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지만 최근 실적은 주택 판매가 절정에 달했던 2005년의 약 절반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의 신규 단독주택 판매가 33.3% 급증했고, 중서부에서도 8.6% 증가했다. 전체 신규 주택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부 지역의 판매는 3.4% 늘었다. 다만 서부의 신규 주택 판매는 4.5% 줄었다.
신규 주택 재고는 0.4% 감소한 23만5000채였으며 9월 판매 속도를 감안할 때 시장 공급 물량이 해소되는 데는 4.8개월이 걸린다. 9월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9% 상승한 31만3500만 달러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