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4016억원..전년비 17% 증가
매출 5조5299억..LTEㆍ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꾸준한 LTE 가입자 및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
28일 KT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분기 4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5년만에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했으며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매출은 5조5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45억원으로 86.1% 올랐다.
<자료=KT> |
무선사업 매출은 1조8841억원으로 3분기 기준 74.5% 늘어난 LTE 보급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LTE 가입자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다. 지난해 3분기 KT의 LTE 보급률은 69.3%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약1868만명으로 3분기에 30만명이 순증했다. 이 중 18만명이 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으로 2012년 이후 최다 분기 순증이다. 나머지 12만명은 웨어러블 가입자다.
3분기 ARPU는 3만629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ARPU에 포함됐던 단말기 보험매출이 지난 9월부터 제외된 데에 따른 것이다. 당초 KT는 단말 보험 매출을 부가서비스로 판단, ARPU에 포함했는데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제외됐다.
영업비용은 5조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6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분기 대비 3.9% 줄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1255억원으로 계속되는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고속인터넷 매출 상승이 전체적인 유선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4844억원으로 200만 가입자를 달성한 기가 인터넷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4% 올랐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약 848만명 중 기가 인터넷 비중은 24.1%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페이퍼뷰(PPV)와 같은 플랫폼 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94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미디어 매출은 4250억원이다. 3분기 기준 IPTV 가입자는 693만명이며 12만명이 순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8664억원을 기록했다. 소액 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398억원을 기록했다.
<자료=KT>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