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의 진세연과 고수 <사진=MBC '옥중화'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옥중화'의 진세연이 문정왕후 김미숙에 붙잡혔다.
29일 방송한 MBC '옥중화'에서 옥녀(진세연)는 이명원이 전옥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는 바로 이명원이 머물고 있다는 전옥소로 뛰어갔다. 옥녀는 이명원에 "나으리께서 납치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송구하옵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이명원은 "제가 감히 항아님을 데리고 도망친 죄가 알려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차명을 받게될 겁니다. 저는 이미 늙고 병들었으니 제가 어찌 죽든 그건 상관이 없으나 강선호(임호)가 저와 연관된 일로 추포를 다하게 된다합니다. 이 일로 마마까지 고초를 겪게될까 그것이 심려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옥녀는 "전하는 모든 걸 당 알고 있습니다. 정난정(박주미)과 윤원형(정준호)의 악행을 알고 있는 나으리께서 꼭 필요합니다. 나으리의 증언으로 저자들을 다죄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명종(서하준)은 윤태원(고수)을 만나러 갔다. 윤태원은 명종을 맞았고 두 사람은 술잔을 부딪혔다. 그리고 명종은 힘들게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오늘은 자네한테 임금으로서가 아니라 사촌형제로서 할 말이 있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 술기운을 빌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윤태원은 "대비마마와 정난정 그리고 윤원형이 선대 마마를 독살한 것이라 말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명종은 "그것을 본 게 옥녀의 어미였다. 그래서 윤원형 대감이 옥녀의 어미를 죽인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그사실을 은폐하기위해 모든 상궁 나인을 죽였다. 그래서 난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윤태원은 "선대마마를 독살하려 한 건 역모이옵니다. 그것이 만약 사실로 밝혀진다면"이라고 말을 이어가자 명종은 "그래 대비마마에게까지 그 죄를 물어야겠지. 나도 그것이 천륜을 저지르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자식이 부모를 벌한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도 자네에게 이런 말을 꺼내기까지 오랜 고민을 했다. 그래도 누군가가 해야한다면 자네와 내가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자식인 우리의 손으로 설사 부모라 할지라도 그 죄를 묻고 잘못된것을 바로잡는 것이 무고하게 희생한 자들에게 속죄가 될 것 같아서 말이다. 자네가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태원은 깊은 고민에 빠졌고 결정을 내린 후 명종을 찾았다. 윤태원은 "전하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명종은 "그리 결정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나 혼자 감당해야할 일에 애꿎은 자네까지 끌어당긴 것 같아 마음이 편치않다"고 말했다.
이어 명종은 "내 자네에게 사헌부 지평직을 내릴거다. 그리고 윤원형과 정난정을 탄핵할 수 있는 정권을 줄 것이다"라고 명했다.
윤태원은 윤원형에게 전하의 명을 전했다. 그는 "선대 마마를 독살하려하고 저를 제외한 저 누구도 이 집을 드나들 수 없습니다. 이는 전하의 명을 받은 사헌부 지평 윤태원의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정난정을 붙들었다. 그는 "마님을 사헌부로 추포하라는 주상전하의 명입니다"라고 알렸다. 이에 정난정은 "추포라니. 네 놈이 또 무슨 작당을 벌인게야"라고 소리쳤다. 정막개는 정난정에게 윤태형이 사헌부 지평이 됐다고 알렸다.
윤태원은 "당장 정난정을 사헌부로 데려가라"라고 명했다. 윤태원은 "당시 당신은 대감을 도왔다고 들었소"라고 했지만 정난정은 "어디 마음대로 해보거라. 고신을 할 거면 해보거란 말이다. 윤태원은 증인을 불렀다. 상궁에 윤원형은 "기해년에 윤원형 대감에 고신을 당한 적이 있으시죠"라고 물었고 이에 당시 나인이었던 증인이 정난정 앞에서 "그때 윤원형 대감의 사가에서 정난정을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정왕후(김미숙)는 명종에게 가 그가 한 일에 대한 연유를 물었다. 이에 명종은 정난정과 윤원형이 잘못이 있고 이들이 저지른 일을 다 알고 있는 증인이 있다고 말했다.
문정왕후는 "이 궐안에서 영부사와 난정이를 벌하는 것이 이 어미를 벌하는 것임을 모르는 자가 있는겁니까"라며 "이 일로 전하가 어미를 죽이려하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제게 직접하세요. 주상께서 날 그냥 내버려두는 게 더 큰 치욕이란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싸움을 벌인 문정왕후와 명종 <사진=MBC '옥중화' 캡처> |
명종은 "그러면 치욕을 당하셔야죠. 어머니는 그간 많은 죄를 저질렀습니다. 분명 이번 일은 영부사 대감과 난정이 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돌아가서 처분을 기다리십시오. 물러가시라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명성왕후는 옥녀가 옹녀인 사실을 눈치챘고 기춘수에 바로 옥녀를 데려오라고 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윤태원은 명종에게 알렸다. 이에 명종은 크게 노했다. 그리고는 "이것은 필시 옥녀를 통해 나를 협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종은 대비전으로 움직였다.
명종은 문정왕후에 "당장 그 아이를 풀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문정왕후는 "주상께서 먼저 영보사와 난정이를 풀어주세요. 주상께서 내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면 나 역시 옥녀를 풀어줄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명종은 "지금 당장 기춘수를 잡아서 옥녀의 소재를 알아내라"라고 명했다. 이에 문정왕후는 "이러시면 옥녀를 죽일겁니다. 살리고 싶다면 당장 정난정과 영보사를 풀어주란 말입니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문정왕후는 옥녀를 세워뒀다. 그는 옥녀에 "억지하여 정난정과 적을 지었느냐. 어찌하여 나와 명종의 사이를 거리지었느냐. 넌 네 어미가 어찌 죽었는지 뭐든 걸 알면서 내 앞에선 아무 내색도 안하고 나를 속였다? 내가 너에게 보여준 신뢰와 정을 무시하고. 대비인 나를 능멸하였어. 내 죽어서 박태수를 만나 어떤 원망을 듣더라도 너만은 살려둘 수 없겠구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