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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지은(아이유), 이준기 두고 궁 떠났다…"차라리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23:04

최종수정 : 2016년11월01일 01:13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지은(아이유)가 강하늘을 위해 이준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와 이지은(아이유)의 사랑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31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9회에서는 또 한 번 이별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와 해수(이지은·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희(서현)의 죽음으로 13황자 백아(남주혁)는 왕소 곁을 떠났다. 대신 황보연화(강한나)가 온전히 왕소의 편이 됐다. 황후 황보씨(정경순)과 8황자 왕욱(강하늘)을 버리기로 한 것. 첫 번째는 모함. 왕욱이 죽은 매를 왕소에게 바친 것처럼 만들었다.

왕욱은 명백한 모함이라고 했지만, 왕소는 “역모의 죄라면 죽음으로 몰아야겠지”라며 왕욱을 궁지로 몰았다. 황보씨는 황보연화에게 가서 오라비를 살리라고 했지만, 황보연화는 단칼에 거절했다. 왕욱을 위해 나선 건 해수. 해수는 왕소에게 무릎을 꿇었다.

해수는 “형제들을 다치게 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매를 죽인 건 폐하십니다. 일부러 매를 죽이고 욱이님을 사지로 모신 거죠. 더이상 사람을 치시면 다 업으로 돌아옵니다. 후세에 피의 군주로 기억되시는 건 싫습니다”라고 애원했다.

왕소는 “네가 황자들을 아끼는 건 알지만, 그놈 때문에 날 먼저 찾고 무릎까지 꿇는 건 마음에 안들어. 그러면 안돼? 욱이는 큰형님과 은이를 잡았고 백아를 쫓아냈어. 너와 내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했다고”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해수는 계속 애원했고 왕소는 “좋아 살려주지. 욱이 놈 역시 귀향 형에 처할 거다. 이 고려를 탐냈지만, 오직 집 한 채가 그놈의 천하가 돼서 오직 그 안에서 숨도 못쉬고 살아야 할 거다. 하긴 단번에 죽이는 것보다 그놈에게 더 어울리긴 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수에게 큰 충격을 준 건 왕소가 아니었다. 황보연화는 해수를 찾아가 “오라버니는 너에게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네가 다른 사내를 황제로 인정하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다. 오라버니를 독촉한 건 나였지만 쐐기를 박은 사람은 너야. 모두를 망쳐놓고 너만 뻔뻔하게 살아있어”라고 쏘아붙였다.

그제야 해수는 3황자 왕요(홍종현)에 10황자 왕은(백현)까지, 결국 모두가 자신 때문에 죽었음을 알고 오열했다. 물론 이 역시 시작에 불과했다. 이젠 14황자 왕정(지수)가 왕소에게 나타나 왕요에게 자신과 해수의 혼인을 허락받은 교지를 내밀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지수와 이지은(아이유)가 이준기에게 혼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왕소는 “가짜다. 가짜가 아니라도 불허한다. 이 궁 안에 나랑 해수의 사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 근데 너와의 혼인? 말 같지 않은 소리 그만해”라고 분노했다. 이에 왕정은 “해수가 원합니다. 확인해 보십시오. 해수는 저와의 혼인은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받아쳤다.

왕소는 즉각 해수를 찾았다. 해수는 왕정과의 혼인을 원한다며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을 땐 늘 그리웠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졌어요. 그런데 지금은 매일 만나고 매일 웃지만, 가끔은 밉기까지 해요. 이렇게 지내면 언젠가 서로 미워하고 혐오하는 감정만 남을 게 뻔한데 그러긴 싫습니다. 차라리 지금 떠나겠습니다”라고 이별을 고했고, 왕소는 “절대로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왕소가 해수와 왕정의 혼인을 반대한다는 소식에 이번엔 황보연화가 분노했다. 황보연화는 자신을 도와달라 청했고, 왕욱은 왕소에게 “저희 둘은 혼인을 약조했습니다. 폐하의 여인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해수는 제 사람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왕소는 “네가 정녕 죽고 싶은 게냐”라고 소리치면서도 확인을 원했다. 그래서 다시 해수를 찾았다.

왕소는 해수에게 “네가 정말 욱이와 혼인하려고 했었어? 네가 말했던 은애한다는 자가 욱이였던 거냐. 차라리 거짓말이라고 해. 모든 게 오해라고, 이간질이라고 해. 그럼 우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네가 어떻게 이래? 네가 나에게 이런 상처를 줘. 그것도 하필 욱이와. 네 마음속엔 언제나 욱이 뿐이었어. 짐에게 손대지 마. 오늘 이후로 짐은 다신 널 보지 않는다”며 돌아섰다. 

이후 왕소는 해수와의 이별을 말리는 최지몽(김성균)에게 “내가 버린 게 아니야. 수가 날 버린 거다”라며 슬픔을 삼켰고, 해수는 백아에게 “저희 사이에는 너무 많이 비가 흐릅니다. 제가 멈추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더는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가 이지은(아이유)에게 이별을 고했다.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그렇게 궁을 떠나게 된 해수는 왕욱과 다시 만나 마지막 인사를 했다. 왕욱은 떠나는 해수에게 진심을 전하며 가벼운 포옹을 건넸다. 왕욱은 “이번 생은 끝났다”며 애써 웃어 보였고, 해수 역시 미소로 그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해수는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리 그리워하지 않았을 것을. 알지 않았더라면 이토록 생각나지도 않았을 것을.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사라질 일도 없었을 것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이리 기억하지도 않았을 것을,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서로 버릴 일도 없었을 것을.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함께할 일도 없었을 텐데. 차라리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라고 홀로 읊조리며 궁을 떠났다.

같은 시각, 왕소는 해수를 추억하며 홀로 궁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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