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방식, 별도특검 65.0% vs 상설특검 16.4%…4배 차
[뉴스핌=이윤애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뷰가 발표한 10월 말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0.4%로 한 자릿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8배나 높은 81.2%를 기록했다.
'최순실' 파문이 불거진 직후 박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을 전격 제안했던 지난 10월 24일과 비교할 때 ▲잘함(23.0%→10.4%)은 12.6%포인트 폭락한 반면 ▲잘못함(66.3%→81.2%)은 14.9%포인트 급등했다.
<자료=리서치뷰> |
새누리당 지지층(잘함 41.3% vs 잘못함 40.6%)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긍정평가는 10% 안팎이었다. ▲남성(잘함 9.4% vs 잘못함 82.4%) ▲여성(11.3% vs 80.1%).
세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19·20대(5.3% vs 87.3%) ▲30대(5.0% vs 88.9%) ▲40대(7.4% vs 89.5%) ▲50대(13.7% vs 78.5%) ▲60대(18.1% vs 66.1%).
<자료=리서치뷰> |
특히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 투표했다는 응답자 가운데서도 잘함 20.1%, 잘못함 66.0%로 부정평가가 3.3배 가량 높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민심이반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의 수습방안으로는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먼저 진상을 규명한 후 책임을 물어야(41.4%) ▲박 대통령 즉각 사퇴하고, 새 대통령 선출해야(37.7%) ▲박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되,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16.9%) 순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할 경우 정부 신뢰도 전망과 관련해서는 악화될 것(73.5%)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회복될 것(15.8%)이란 전망의 4.7배나 높게 나왔다.
'최순실 게이트'의 특별검사제 방식에 대해서는 야권이 주장하는 별도특검(65.0%)이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16.4%)보다 4배 더 높게 나왔다.
또한 특검이 실시될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부에 대해 바로 조사해야 한다(74.6%)가 임기 후 조사해야 한다(21.9%)보다 3.4배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6%, 오차보정은 2016년 9월 말 현재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