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에게 포옹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질투의 화신' 조정석, 불임 판정에 눈물 펑펑 "나 유방암에 불임인데 결혼할래?"…공효진 홀로 '설렘(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에게 청혼한 후 생각없던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화신(조정석)이 나리(공효진)에게 청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원(고경표)이 발끈했다.

정원은 "결혼할 생각조차 없던 애다. 거짓말이다"라면서 "화신이랑 결혼하지마. 나랑 하자. 일에 미쳐서 사랑 금방 시들해질 놈이다"라고 말했다. 화신은 "너도 똑같다. 네 옆에 딱 태우고 다니면서 네 수발이나 들라는 거냐. 그럼 비서를 구해. 결혼이니 뭐니 포장하지 말고"라면서 정원을 자극했다.

나리는 "제발 그만 좀 싸우라"면서 짜증을 냈다. 화신은 집으로 들어간 나리에게 "언제까지 정원이 만날거냐"면서 소리를 질렀지만 치열(김정현)은 "당신이 뭔데 우리 누나한테 소리를 지르냐"고 버럭했다. 그리곤 "내 허락없인 우리 누나랑 아무것도 못한다. 고정원 그 사람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한 뒤 들어가버렸다.

나리는 미세 먼지 속 보도를 하며 체력을 소모해 힘들어했다. 화신은 그런 나리를 안아줬지만 나리는 "여기 동네예요"라면서 지적했다. 그리곤 "너보다 예쁜 생명체는 없어"라고 말하며 나리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나리는 "나한테 뭐 할 말 없냐"고 화신에게 물었고 화신은 "무슨 말?"이라며 영문을 몰라했다. 한번 더 "제대로 해야 할 말 있잖냐"고 했지만 화신은 모른척했다. 그 순간 눈이 오기 시작했고 화신과 나리는 신기해했다. 

빨강이가 보이스피싱을 사칭해 화신에게 뜯어낸 돈을 두고 고민하던 빨강의 두 모친은 의견 대립을 겪었다. 밖으로 나온 방자영(박지영)은 내리는 눈을 보며 좋아했다. 그 순간 정원도 첫눈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화신의 청혼에 좋아하는 나리와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는 화신을 떠올리며 그는 씁쓸해했다.

나리는 "첫눈 오네. 나 첫눈 올 때 남자친구랑 같이 있는 거 처음인데"라면서 "뭐 할 말 없냐. 지금이 딱이야"라고 신호를 줬다. 하지만 화신은 삼겹살을 건네며 "너 오늘 미세먼지 많이 먹었잖아"라며 눈치 없이 굴었다. 그리고 "눈사람 만들어줄까?"라고 물었지만 나리는 시큰둥했다.

화신은 작은 눈사람 두개를 만들고 "얘네처럼 나랑 같이 살자"고 정식으로 청혼했다. 또 눈, 코, 입도 없냐는 나리의 말에 "같이 만들어가는 거지. 눈, 코, 입도. 애도 둘 낳고"라고 했다. 나리는 저만치 가서 눈사람 두개를 더 만들어왔고 네 개의 눈사람 가족을 만들었다. "이렇게?"라고 묻는 나리에게 화신은 "이렇게"라고 답하며 즐거워했다.

몰래 화신의 집에 돈을 넣어두려 집 문을 연 자영과 락(이성재)은 화신이 온다는 전화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아무것도 모르는 화신은 잠을 청했고 장농에 숨은 두 사람은 찰싹 달라붙어 조마조마해했다. 결국 화신의 집에서 밤을 지샌 둘 생각에 계성숙(이미숙)은 황당해했다. 아침이 돼 밖으로 나오던 중에 락은 자영에게 키스했고 "연애합시다"라고 말했다.

화신은 나리 빼고 혼자 오라는 의사의 전화를 받았다. 불안한 예감에 엄마에게 전화를 건 화신은 "여자친구는 언제 보여주냐"는 말에 "이따 저녁 같이 먹자"고 말했다. 나리의 보도를 보고 화신은 마음에도 없이 이것저것 지적했다. 나리는 "정규직 되는 것보다 기자님한테 인정받는 게 더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화신은 "저녁에 우리 엄마랑 저녁 먹자"고 했고 나리는 "벌써?"라며 놀랐다.

겁을 내는 나리에게 화신은 "나는 더 겁나 지금"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나리는 "좀 더 있다 뵈면 안되냐. 정원씨 여자친구인 줄 알텐데"라고 걱정했고 화신은 "네 마음 변할까봐"라고 조바심을 냈다. 병원에 가기 전, 화신은 점을 보러 들어갔고 여자친구를 보여달란 말에 나리 사진을 보며 구구절절 속마음을 털어놨다.

화신은 "저 빨리 죽나요? 저 이여자랑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어졌다"고 말한 뒤 나리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 올 필요 없다고 했다. 의사는 화신을 앞에 두고 말을 떼지 못했다. 나리는 식당에 먼저 도착해 화신이 적어준 메모를 보며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의사는 재발은 아니라고 했지만 불임 가능성이 높다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의사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많이 낮아졌다. 힘들다"라고 했다. 화신은 "제가 아이를 못갖는다는 말씀이냐. 그래서 표나리 몰래 혼자 오라고 하신 거구나"라면서 탄식했다. "저 남자로서 끝이야?"라고 묻는 화신에게 의사는 "아이 못낳아도 사랑만 하면서 사는 부부가 얼마나 많은데"라면서 달랬다. 결국 화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나 싫어. 다른 사람이랑 그렇게 살라 그래요"라면서 화를 냈다. 

화신은 "지금 확 죽어버리고 싶다. 나 유방암에 불임인데 쌤 나랑 결혼할래? 오간호사 결혼할래?"라며 "재발 안하게 평생 조심하면서 살겠다. 나 좀 살려달라"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