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강원랜드에 내년 도입 예정인 '냉각기 제도'가 성장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냉각기 제도는 강원랜드가 도박 중독자의 습관적 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연간 최대 출입 가능일수를 180일에서 148일로 축소하는 제도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내년 도입 예정인 냉각기 제도는 동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강원랜드에 연간 100일 이상 출입하는 고객이 전체 방문객의 0.03%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복합 리조트형 카지노 입지 구축에 따른 모객력 강화에 기반한 '성장 스토리'는 지속적으로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새만금 지역 신규 내국인 카지노 허용 이슈가 강원랜드의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 3분기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4381억원,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2.4% 각각 증가했다. 3분기 경영평가 성과급 67억원 및 평창 올림픽 지원 관련 광고선전비 47억원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드랍액, 입장객, 인당 스펜딩은 각각 전년 대비 5.1%, 1.7%, 4.3% 증가했다. 홀드율도 23.0%로 전년 대비 0.2% 상승했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