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관련 익스포져 감소, 자본적정성이 개선 등 이유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KEB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됐다. 자체신용도(독자신용등급) 역시 'a-'로 한 단계 상승시켰다.
9일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에 따르면, S&P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꾸준한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대기업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져)리스크 감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자본적정성이 개선된 점 등을 꼽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을 통합했다. 이후 부동산,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 업종에 속한 대기업 익스포져를 줄임으로써 신용 편중 리스크를 경감시켜 왔다.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비중을 늘려 대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아왔다.
S&P는 "KEB하나은행이 성공적인 통합 이후 시장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외환 및 국제무역금융부문과 자산관리부문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 시켰다"고 평가했다.
김영일 재무기획부 팀장은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KEB하나은행의 대외신인도 상승은 물론 향후 경쟁력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의 최고 신용등급은 AAA+, 투자적격 신용등급으로는 BBB-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