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우리는 모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를 통합하고 이끄는데 성공적하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직이 한 개인보다 더 큰 직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 팀에 소속돼 있으며 우리는 우선 미국인이고 애국자"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9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왼쪽)과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인과 내가 일부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비밀이 아니다"면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그 자신도 견해의 차이가 있었지만, 부시 정부가 차기 정부에 인수인계를 굉장히 유연하게 해줬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내일(10일) 백악관에서 만나 대통력직 인수인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걸어온 길은 항상 직선이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지그재그로 걷고 때로는 어떤 사람들이 전진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후퇴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때때로 정치가 작동하는 방법"이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가 지면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우며, 반성을 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 다음번엔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선거에서 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