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이어 빅4 포함 국내외서 대거 참여..실사 후 내년 1월 본입찰
[뉴스핌=방글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예비입찰에 해외 타이어회사 등 10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금호타이어 매각 예비입찰에는 10곳의 국내외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타이어업체 빅4(브릿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컨티넨탈) 중 한 곳과 해외 타이어 회사, 해외 자동차 관련 부품회사, 해외 화학회사, 국내 재무적 투자자 등이다.
예비입찰이 예상외의 흥행을 보이자 채권단은 오늘(10일)로 예정돼 있던 채권단 회의를 14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의 관계자는 "입찰 마감시간을 앞두고 해외 업체들이 몰려 채권단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14일에 모여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채권단이 보유하게 된 6636만8844주(42.01%)다. 업계는 금호타이어 매각 가격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단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6~8주 가량의 실사기간을 주고, 내년 1월 본입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전에 참석하지 않았다. 사모펀드 등의 도움을 받아 우선매수청구권을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