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3% 내렸다가 CEO 낙관에 3% 반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체 월트디즈니가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각) 디즈니는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익이 1.10달러로 집계됐으며, 매출은 131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디즈니의 주당 순익을 1.16달러로, 매출은 135억2000만달러로 예상했는데 기대치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무엇보다 미디어 부문에서의 고전이 실적 악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5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8%가 급감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10일 디즈니 주가 움직임 <출처=구글> |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전날보다 0.34% 오른 94.96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던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3% 가까이 밀렸다. 하지만 밥 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진화에 나서면서 주가는 다시 반등해 3% 가까이 뛰는 등 변동장세가 나타났다.
밥 이거 디즈니 CEO는 성명을 통해 “디즈니의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기술 능력을 강화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저변도 키워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