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휠라코리아가 자체 실적개선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휠라코리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이 같이 관측했다.
휠라코리아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5% 하락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0.6% 감소했고, 미국 법인 매출은 상반기 달러 기준 약 2% 역성장한데 이어 3분기에도 전년대비 1%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6% 감소해 아웃도어 손실(30억원)과 함께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 순이익은 아큐시네트 관련 부채평가손실 520억원 반영으로 69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했던 실적 부진을 고려해도 어닝쇼크였다"며 "실적 악화 주요인은 청산완료로 파악됐던 휠라 아웃도어 손실과 국내 부진, 디아도라 영업중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2.8%, 86.1%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법인 매출은 지난해대비 3.5% 감소가 예상되고, 아웃도어 브랜드 관련 손실이 4분기에도 30억원 가량 반영될 전망이다. 미국 법인 4분기 달러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대비 3%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도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시점에서는 4분기 반등 기대감이 부담이기 때문에 실적개선에 대한 시점논의가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자회사인 아쿠쉬네트 지분 가치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제시했지만, 영업실적 단독 반영 시 ‘매수’ 의견 제시가 힘들다"며 "지분 가치에 대한 모멘텀은 충분하나 자체 실적 개선이 언제일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