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가속화…승강기·스크린도어 등 패키지 판매도
[뉴스핌=전민준 기자]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장병우 사장이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승강기 제조 외 연관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통합승강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사진=현대엘리베이터> |
장 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사업 키워드는 세계화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과 브라질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등 7곳에 해외법인, 세계 47곳에 사무소가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인도, 터키 등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에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1월, 2020년까지 해외법인을 1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물류자동화 시스템이나 지하철 스크린도어, 에스컬레이터 사업 등을 시작하려는 것도 해외진출 시너지 극대화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에서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등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해당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장 사장은 "중국 상하이법인에 승강기 외 물류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추가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한국타이어와 합작 투자한 물류센터를 지금보다 늘리는 것도 검토 사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