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본사·서초사옥 방문..주요 경영진과도 만나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 기업인수합병(M&A)으로 기록된 미국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부품업체 하만의 최고경영자(CEO) 디네쉬 팔리월이 방한했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최고경영자 <사진=하만> |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네쉬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와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을 방문한다.
디네쉬 대표는 이재용 부회장과 손영권 전략혁신센터장(SSICㆍ사장)과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부사장) 등을 만나 사업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전장 사업의 빠른 도약을 위해 하만 인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전장사업팀을 신설한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에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전장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디네쉬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 OTA(무선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매출이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달러(직전 12개월 기준)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 오다 이번에 하만을 인수하면서 종합 전장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연구 개발에 몰두하기 보다 미래 기술을 가진 외국 전문업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인수를 통해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업체인 비브랩스의 다그 키를로스 CEO와 애덤 체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만나 내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에 탑재할 AI 기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