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화이자,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입랜스' 출시

기사입력 : 2016년11월23일 14:06

최종수정 : 2016년11월23일 14:06

유방암치료제 중 최초로 세포 분열과 성장 조절 물질 선별적 차단

[뉴스핌=박예슬 기자]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 이하 화이자)이 유방암 치료제 중 최초로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물질을 선별적으로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입랜스(IBRANCE)’를 국내에 출시했다.

화이자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입랜스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국화이자제약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박예슬 기자>

입랜스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6을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세포주기 차단억제’ 기전의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기존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와는 다른 기전이다.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경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 ‘레트로졸(letrozole)’ 병용 또는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병용요법으로 시판승인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 연자로 참석한 이수현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사는 “전이성 유방암 4기로 진단받으면 약 25% 정도만 5년 이상 생존하는 편”이라며 “질병의 고통과 ‘엄마’로서의 심리적 부담감 속에서 사회적 주목을 받지 못하고 가려진 존재들”이라고 덧붙였다.

입랜스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PFS, 종양이 심해지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이 기존 약제에 비해 2배가량 길다. 이 이사는 “통상적으로 무진행 생존기간이 1년 가량 진행됐던 게 입랜스의 경우 2년 가량으로 늘어났다”며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세포주기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랜스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임석아 서울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입랜스의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폐경후 유방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PALOMA-1 임상연구 결과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20.2개월로 레트로졸 단독 투여군 10.2개월에 비해 2배 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 축소 등을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도 병용군이 55%로 레트로졸 단독군 39%보다 높았다.

대상자를 늘린 PALOMA-2 임상에서도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24.8개월, 레트로졸 단독 투여군은 14.5개월로 차이를 보였다.

임 교수는 “국내 유방암 환자들은 40~50대 비율이 높아 서구 70~80대에 비해 젊은 연령층으로 사회 활동이 왕성한 시기”라며 “이들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랜스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로부터 지난 2013년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우선심사 및 신속승인으로 첫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29일 비급여로 출시됐으며 현재 급여 신청을 하고 대기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