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13시간 지속·GPS 끄면 8일 연속 작동
[뉴스핌=황세준 기자] 글로벌 스마트워치 2위인 미국 IT기업 가민이 국내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민은 30일 서울 강남에서 론칭행사를 열고 스마트워치 '비보 액티브 HR'(33만9000원)와 '비보 무브'(27만9000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보(vivo)는 이탈리아어로 '살아있는'이라는 의미다.
모델이 '비보 액티브 HR'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세준 기자> |
회사측에 따르면 '비보 액티브 HR'은 47.6의 무게에 가로 0.8·세로 1.13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 GPS, 심박센서, 고도계, 가속도계, 전자 나침반, 50m 방수기능 등을 갖춘 제품이다.
GPS를 켠 상태에서는 한번 충전으로 11~13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GPS를 끄고 심박수 측정모드로 사용하면 최대 8일간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제품에 내장된 앱은 걷기,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 골프, 스키, 스노보딩, 조정, 패들 보트 등 다양한 운동 형태를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 등 활동 내용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운동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식한다.
사용자가 하루 종일 얼마나 걸었는지, 올라간 계단수는 몇개인지, 숙면을 몇시간이나 취했는지도 수집해 알려준다. 스키장에서는 경사도를 자동으로 계산해 스피드를 알려준다.
메이 린 가민 한국 마케팅담당은 "이 제픔은 겨울철 스키를 타러 가시는 분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타사 스마트워치의 경우 잠들기 전에 충전을 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소개했다.
'비보 무브'는 클래식 시계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다. 가민의 기존 제품인 액티비티 밴드 기능을 시계에 접목했다. 배터리가 1년간 지속된다. 배터리 교체시 일반 시계처럼 전문 도구로 뒷판을 열면 된다.
이 제품은 기호에 따라 시계줄을 검은색, 노란색, 빨간색, 흰색으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시계줄을 가죽재질로 선택하면 제품 가격은 37만9000원이다. 제품 무게는 디자인에 따라 64.7~66.08g이다.
시계 화면 양쪽에는 두개의 막대 바가 있다. 왼쪽 바는 사용자의 일일 걸음 목표를 나타낸다. 오른쪽 바는 활동량을 나타내는데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많으면 빨간색이 된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앱인 '가민 커넥트'에 접속해 더 자세한 활동량을 조회할 수 있다.
메이 린 한국 마케팅담당은 "가민은 한국 시장에서 작년에 비해 올해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9월 이후 6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저희가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들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고량은 270만대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이 110만대로 1위를 차지했고 가민은 60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가민은 324.2%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보 액티브 HR<사진=황세준 기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