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0명 이상 국회로 출근…수행비서 물론 변호사까지
[뉴스핌=방글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와 관련 재벌 총수들이 국회에 총출동하면서 기업 홍보실과 비서라인에도 비상이 걸렸다.
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재벌 총수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벌총수 9명이 출석한다.
이 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도 참석 대상이다.
청문회에서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하는 대가로 민원을 넣었는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최순실 특혜가 적용됐는지 등이 집중 추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자들은 물론 기업 직원들도 대거 국회로 몰렸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에서는 기업 홍보실을 포함해 각각 30여명의 직원이 국회로 출근 도장을 찍었다. 한화그룹 홍보실도 전직원이 국회 현장을 커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수행비서와 변호사 등 수 명이 추가로 참여한다.
CJ에서도 지주사를 포함해 계열사, 비서실 등 곳곳에서 10여명이 손경식 회장을 뒤따라 국회로 출근했다. 삼성은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이재용 부회장을 수행한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현장에 기자가 너무 많아 전부 와서 대응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업 총수들은 9시 30분까지 국회에 출석해 대기하다 10시부터 청문회 질문에 대응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