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일가 등 핵심 증인 불출석 할 것으로 보여
국조특위 동행명령장, 현장조사 등 엄중조치 취할 뜻 밝혀
[뉴스핌=조세훈 기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두 번째 청문회가 최순실씨를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아 껍데기뿐인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두 번째 국조특위 청문회 개최에 앞서 최씨를 비롯한 언니 최순득씨, 순득 씨의 딸 장시호 씨 등 최씨 일가가 불출석 입장을 전해왔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역시 출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밖에도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박원오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 등 진실을 밝힐 증인들이 무더기 불출석한다고 알렸다.
지난 11월 19일 저녁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다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청문위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도 6일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차씨 등이 참석한다면 이들에 대한 추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위는 이날 증인들이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장 발부와 현장조사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