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처럼 고뇌할 문제 아냐…단순 명쾌한 결론"
[뉴스핌=장봄이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는 9일 (탄핵안) 합류해서 역사와 국민 앞에 두 번 죄짓지 않게 오욕의 이름을 남기지 않도록 탄핵 대열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초반에 얼마나 나쁜 행실을 보였는지 몰라도 역사에 남는 건 후반"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동철(오른쪽부터)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원내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국민을 선택하겠냐, 국민이 버린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하겠냐. 상식의 편에 서겠냐, 비상식의 편에 서겠냐. 정의의 편에 서겠냐, 부정의의 편에 서겠냐"면서 "이건 햄릿처럼 고뇌할 문제가 아니고 너무 단순하고 명쾌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의 날이 이틀 남았다. 지금까지 모든 당력을 모아서 여기까지 왔지만 앞으로도 방심은 금물이다.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전날(6일)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회동한 것에 대해선 "즉각퇴진 명령을 무시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국민에게 노골적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고한 국민들이 세월호 안에 갇힌 절체절명의 시간에 골든타임 90분을 방치했다는 충격적 보도도 있었다"면서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