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 공기업 8곳 상장 '시동'…내년 상반기 1곳 개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내년도에 에너지 공기업 상장을 본격 개시한다.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중 한 곳이 내년 상반기 첫 상장의 주인공이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에너지 공기업 상장은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에너지·환경·교육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다.
시장의 자율적 감시⋅감독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8개 기관을 순차적으로 상장할 방침이다. 상장대상 공기업은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8곳이다.
상장순서는 발전 5사를 '우선상장대상 그룹'으로 선정해 오는 2019년까지 상장하고,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0년까지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발전사 중 시장매력도가 높은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중 1개사를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내 대표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상장 방식은 지분의 최대 30%를 상장하는 혼합소유제 방식(공공지분 51% 이상)으로 추진된다. 또한 구주매출과 신주발행 비율을 각각 50%로 설정해 주주사(한전, 가스공사)와 상장대상기관 모두에게 공평하게 자금이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합동으로 상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별기관 컨설팅 등을 거쳐 내년 1월 기관별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기획재정부)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