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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촛불이 국회 움직였다…234표 압도적 승리·새누리당 62명 찬성(종합)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6:44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20:18

128명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62명 찬성표 던져
친박 폐족 현실화…비박 새누리당 주도권 쥘 듯

[뉴스핌=김나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실제로 변수로 지목된 '샤이 박근혜(드러나지 않는 박근혜 층)' 대신 '샤이 반대표(드러내지 않는 반대표)'가 더 많았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시켰다. 이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표에선 가결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의 '숨은 탄핵파'가 대거 찬성표로 이탈하면서 탄핵안은 가볍게 의결될 수 있었다.  전체 128명의 여당 의원 중 절반 가까운 62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본회의 전 열린 ‘마지막 회동’에 참석한 비박(비박근혜)계 33명 외에도 친박(친박근혜)계에서 30표가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야권과 비박계는 200표 안팎에서 210표 사이의 찬성표 확보를 내다보고 있었다. 야권 의원수 172명과 비박계 40여명을 더하면 212표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훌쩍 뛰어넘은 234표까지 찬성표가 집계되면서 친박계에서 30여명 이상의 이탈이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 사실상 새누리당의 절반 이상이 박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 셈이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반대표를 던진 56표는 진박이라고 일컫는 세력들이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권과 무효도 반대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막판까지 표계산이 치열하게 벌어진 이번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되면서 향후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지 않던 친박 일부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친박은 사실상 '폐족'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반대로 새누리당 해체와 새로운 보수정당 재창당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비박 쪽으로 세가 기울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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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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