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헌논의 시작해야"
野 "임시국회 먼저 열어 정국 수습해야"
[뉴스핌=조세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여야 지도부의 행보가 바빠졌다. 여당은 개헌 추진을 요구했고 야3당은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탄핵안 가결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오늘 국민의 엄중한 요구에 무겁게 받아들인 국회가 응답했다"며 "87체제 이후 5년 담임제 헌법에서 벌써 두분의 대통령이 탄핵 소추 의결의 대상이 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어 그는 "광장의 요구는 대통령의 퇴진과 동시에 제발 좀 정치가 잘해서 대한민국을 살기 좋게 국민들 맘 편하게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달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개헌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3당은 임시국회를 우선 열어 국면을 수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보, 경제, 민생의 어려움이 없도록 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역시 "이코노미스트지에서 하루하루 갈수록 한국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사항에 빠질거라고 경고했다"며 "하루빨리 임시국회부터 소집하고 여야정 협의체 만들어야한다"고 언급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탄핵은 첫 단추고 이후 국정운영의 (주체는) 국회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직무정지되었기에 책임지고 (국회가) 국정운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정국이 어디로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