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39)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려는 30대 남성을 위해 콘서트 무대를 빌려줬다. 그는 엉뚱한 여성이 무대로 올라오자 짧고 굵은 멘트로 상황을 정리, 웃음도 선사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마틴은 최근 호주 멜버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 도중 연인 한 쌍을 무대로 초대했다.
팬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연주를 중단한 그는 어느 용감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다고 설명했다. 객석에선 환호가 터졌고, 크리스 마틴은 즉시 주인공들을 무대 위로 불렀다.
하지만 무대에는 엉뚱한 여성이 올라왔다. 당황한 남성은 객석의 진짜 여자친구를 보며 우물쭈물했다. 상황을 알아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위 여성에게 “XX, 대체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진짜 여자친구 앞에 무릎을 꿇은 남성은 5만여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 허락을 받아냈다.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은 지난 2003년 미국 배우 기네스 팰트로(44)와 결혼했다. 하지만 2014년 3월 더 이상 부부가 아니라고 공개 선언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두 사람은 올해 3월 공식적으로 이혼서류에 서명, 남남이 됐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내년 4월 첫 내한 콘서트를 갖고 한국 팬들과 만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