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TV패널 390만대 공급중단 통보..삼성전자, 다른 거래선 물색
[뉴스핌=김신정 기자] 대만 훙하이가 인수한 샤프가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TV용 액정패널(LCD)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만 홍하이가 인수한 샤프가 삼성전자에 LCD TV패널 공급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삼성전자> |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샤프는 삼성전자에 액정패널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다른 거래선에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공급받아온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물량 가운데 올해 기준 샤프가 공급해 온 비중은 7.3%로 알려졌다. 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샤프 LCD TV 패널 공급량 827만대 가운데 삼성전자향 물량은 390만대로 47%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샤프가 촉박하게 공급중단을 통보했고, 현재 다른 거래선을 통해 공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는 훙하이가 샤프를 통해 프리미엄 TV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훙하이는 지금까지 제조자생산개발(ODM) 방식으로만 TV를 생산해왔다. 업계는 샤프가 삼성에 납품하던 액정패널을 자체 TV생산용으로 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샤프는 세계 최초로 LCD TV를 개발한 회사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