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지분 전량 3580만주 매각...금액 537억원 추정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가 보유하던 일본 샤프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5일 삼성전자 일본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샤프의 전량 지분 3580만주(0.7%)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샤프 지분매각 금액은 약 45억8240만엔, 우리돈 537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3월 샤프에 104억엔(1230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약 3%을 확보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매각 이유로 최근 대만의 홍하이 정밀 중국의 자회사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폭스콘은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중국 당국은 폭스콘의 샤프 인수를 허가했으며, 다음날 홍하이는 샤프의 신임 사장에 타이정우 홍하이 겸 폭스콘 부회장을 임명했다.
폭스콘은 약 3888억엔(약4조2000억원)으로 샤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의결권의 66%의 의결권을 가진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3%에서 0.7% 로 줄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